리뷰

'의인화'가 이 작품에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너무 많은 단점을 가진 역대급 뮤지컬 영화 실패작.

'의인화'가 이 작품에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너무 많은 단점을 가진 역대급 뮤지컬 영화 실패작. 전설적인 브로드웨이의 작품을 첨단 시각 효과로 '토씨하나 빼놓지 않고' 그대로 가져오려는 멍청한 도전이 완벽한 독이 되고야 만다. 별다른 스토리 구조 없이, 캐릭터의 매력과 넘버로 가득 차 있던 원작의 향취가 영화에서는 명백한 단점이 될 수 밖에 없음에도 각색은 그런 것은 하등 신경을 쓰지 않는다. 시네마틱 환상대신 그로테스크한 시각적 불쾌함과 끔찍한 캐릭터 앙상블, 맥락없는 전개, 내러티브의 파산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기괴한 시각 테러 이상의 끔찍함을 선보이는 처참한 실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