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민철
황민철
2022.04.15
미국 남부의 밤을 감각적으로 유영하는, 비극적인 로드 무비.
미국 남부의 밤을 감각적으로 유영하는, 비극적인 로드 무비. 미국 남부의 광활한 풍광과 도망자들의 위태로운 밤을 대단히 감각적이고 뮤직비디오스러운 톤의 미장센으로 조형한다. 쫓기는 자들의 절박함과 흑인 커뮤니티의 연대를 리드미컬하게 교차시킨 시각적 데쿠파주가 영화의 압도적인 정서적 내러티브를 구축하였다, 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메시지로 시작함에도 그 무게감에 짓눌리지 않고 매력적인 음악과 화려한 패션, 기깔나는 영상미를 선보이는데 성공하는 편. 굳이 대놓고 선전하지 않았음에도 "Black Lives Matter"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덧입히는 영리함마저 가진 흑인 판 '보니 앤 클라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