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치밀한 척 하지만, 부족함을 숨기지 못하는 엉성한 스릴러.

치밀한 척 하지만, 부족함을 숨기지 못하는 엉성한 스릴러. 우발적인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주인공이 끔찍한 연쇄살인마의 덫에 걸린다는 설정이 진부하고 어눌한 연출로 인하여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시카고의 차가운 겨울밤이 만드는 스릴러 톤 미장센이나 배우들의 앙상블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접착되지 않은 서사의 요소들이 중구난방으로 널뛰며 몰입감과 서스펜스를 낭비해버린다. 후반부로 갈수록 과장된 액션을 선보이다가 허술한 우연과 반전으로 급하게 셔터를 내려버리는 투박함까지. 영화는 그 어떤 부분에서도 만족을 주지 못한 채 심드렁하게 주저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