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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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8

신순이와 장하다의 나를 찾는 시간.

'가짜에도 진심은 있다!'라는 포스터 속 카피에 끌렸다. 정말 그런 영화였다. 그에 더해, 가려진 진심을 내보이는 영화이기도 했다. 그 메시지를 향해 가는 길이 썩 잘 닦여있는 것 같진 않아서 실망한 건 사실이지만 영화에 담긴, 끝내 영화가 도착한 그 말간 마음이 좋았다. 엄마의 세상을 이해하게 되는 딸. 딸의 지난 시간을 이해하게 되는 엄마. 이들의 얼렁뚱땅, 엉망진창의 이 여정은 어쩌면, '엄마와 딸'이라는 어떤 역할을 내려놓고 진짜 자신의 순간을 마주하기 위한 여정인지도 모르겠다. 엄마와 딸도, 이미테이션 가수와 유튜버도, 그러니까 연시내와 짱하도 아닌 신순이와 장하다의 나를 찾는 시간. 꼭꼭 숨겨온 불안을 털어놓고, 쌓아온 울분을 터뜨리며 함께 한 그 시간은 삐걱거리긴 했어도 끝내 꼭 필요했고, 그렇기에 끝내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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