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m.blue
m.blue

m.blue

2022.06.26

지금 나눌 수 있는 마음

죽음은 어떤 형태로든 온다. 남겨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떻게든, 몇 번이고 그렇게 된다. 그 사이에도 일상은 멈추지 않는다. 영화 속 다비드와 아만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픔에 빠져있는데 아름다운 풍경은 제자리에서, 여전히 반짝인다. 그 무엇보다 그렇게 흐르기만 하던 평안함이 가장 잔인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분명히 아물어가고 있었다. 멈칫하면서도 서서히, 조금씩. 웃음을 찾으며 다시 한번 사랑을 꽉- 쥐고 있었다. 그때와 같을 순 없겠지만 우리의 끝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까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고, 지금 나눌 수 있는 마음을 나누자고. 아만다의 반짝이던 눈이 그렇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슬픔은 이따금 튀어나와 삶을 어지를 테지만 그들의 눈을 보면, 그 미소를 보고 있노라면 나뭇가지를 쳐내듯 담담히 흘려보낼 수 있을 거라고, 감히 믿게 된다.

https://www.instagram.com/p/CfROwyzvo7O/?igshid=YmMyMTA2M2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