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션스
션스
2022.07.06
저물어가는 영광의 시대
영화가 결말에 이르면서 여러 사랑의 의미를 보여줬다는 점은 부제 '러브 앤 썬더'에 걸맞은 흐름이었다. 토르가 제인과 재회를 했을 때 그들 통해 진정한 사랑을 말하고 있었고, 영화 오프닝에서의 고르는 아버지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사랑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토르가 고르에게 납치된 아이들을 향한 애정, 발키리 역시 아스가르드의 새로운 통치자로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등 여러 사랑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런 걸 굳이 이 영화에서 보여줘야 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사랑도 좋지만 시리즈가 3편까지 흐르면서 보여준 토르의 호방하고 유쾌한 일상 아닌 일상, 천둥의 신다운 면모를 전혀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연출한 <토르: 라그나로크>처럼 즐거운 영화를 기대했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