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너무나도 감당하기 어려운 판을 벌렸기에 이종석만 이해가 가고 나머지 캐릭터 전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캐릭터들의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 케미가 좋다고 다 좋은게 아니다.

이게 특히 한효주라는 주인공의 행동이 계속 납득이 안 감.... 본인은 그걸 다 알고 있는데, 왜 본인 혼자 고민하는 장면에서 고민하는 거 같지 않다고 느껴짐. 고민의 괴리랄까나... 신기한 건 어쨌든 이 작품은 우리가 지금 마블로 보고 있는. 멀티버스의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단지. 빌드업이 필요했던 긴 호흡의 마블과 달리 너무 갑작스럽게 닥치는 상황 상황에 주인공이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런 류의 행동들 그리고 또 다른 느낀 점은 주인공인 강철이 마치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주인공 남자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다. 작가의 함정. 이 드라마는 웹툰인가 의학 드라마인가 범죄스릴러인가 혹은 타임스립, 멀티버스 뭐 그런거인가. 뒤죽박죽 온갖 반찬이 밥에 쏟아지니까 비빔밥이 아니라 잡탕밥이 탄생했다. 어느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니, 왜곡되는 것도 너무 많은 것 같고 인위적이고, 작위적이고, 뭔가 단서라도 될만한 것들이 너무 뜬금없이 튀어나온다. 때로는 없던 단서도 갑자기 만들어 낼라고 억지로 끼워 맞춘다. 뜬금포가 많다는 소리다. 드라마 시그널과 같은 규칙성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어느 정도의 룰이 있었더라면, 이렇게 꼬이진 않았을텐데. 정해진 법칙이란 게 없으니까 그때 그때 누더기처럼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종석이 연기하는 강철이란 캐릭 하나만 납득이 가고, 나머진 전혀 납득이 가질 않는다.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결국 드라마 안에 또 다른 드라마가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2개의 드라마를 끌고 가기엔 작가 혼자 벅차다. 역량 부족. 감당하기 어려운 판을 벌렸다. 설정 오류도 지나치게 많다. 이미 지나간 그림을 다시 고쳐대고, 무슨 방법으로 왔다리갔다리 해대는 건지, 거기에 다른 사람을 불러내기도 하고 사라지게 만들기도 하는 문제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