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팍팍한 현대의 삶, 그리고 실현되지 않는 정의 현대의 삶은 팍팍하다. 개개인은 여유가 없고, 다른 개인에게 신경 쓰기 어렵다. 하지만, 각자 생각하는 정의는 다르고, 자기가 믿는 정의대로 선과 악을 판단하고, 타인에게 그 잣대를 들이대기도 한다. 한공주는 그런 정의에 대한 영화다. 한공주라는 아이가 처한 상황을 간결한 선생님과의 대화로 보여주며 시작하는 영화는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며 현재 공주가 처한 상황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인다. 영화의 마지막에 가면 공주의 삶과 개개인의 정의에 대해 판단하게 된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정의는 영화 속에서 실현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했던 정의는 틀린 것일 수 있다. 내가 판단하는 정의는 내가 사는 그 지역의 정의 일수도 있고, 내가 사는 나라의 정의 일 수도 있다. 다른 지역의 사람 눈에서 볼 때, 그것은 틀린 것이지만, 지역의 색에 물들어 그 정의가 올바르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는 판단이 미숙한 청소년들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영화 속의 사건들은 2004년에 일어났던 밀양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밀양이라는 독특한 지역 특성 때문에, 피해자는 피해자가 아니라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고, 그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가해자들은 피해자처럼 그 지역 어른들의 보호를 받았다. 그 당시 밀양의 분위기로는 피해자를 올바른 피해자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Brunch Megazine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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