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관객S
관객S
2022.08.15
제법 재밌었던 야사
1. 야사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끔찍할 정도로 전위적이다. 이교도적이고 격정적이다. 샤넬은 패션을 완전히 뒤집어 여성의 손에 쥐여준 혁명가였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났다면 상당히 재미있었을 거였다. 실제로 샤넬은 스트라빈스키의 후원자였지만 어쨌거나 이 영화는 팬창작에 가까운 허구다. 2. 영화 속에서 비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음악을 연주해야 했던 오케스트라와 '발레 같지 않은' 발레를 해야 했던 무용수들의 숨막힘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다. 예술가에게 작품은 곧 자기 자신이다. 자신이 쓰레기 취급 받는 현장에서 스트라빈스키의 심정은 짐작도 못할 만큼 너덜너덜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