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꺼윽
2022.08.16
킹메이커 간단 후기
1.선거라는 수단을 통해 총과 칼이 휘둘러지고 피가 난무하는 전쟁을 대신해서 권력을 유지또는 변경하는 민주주의라는 이 제도는 우리나라에겐 각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영화는 질문합니다. 자신의 대의를 정의로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지를요. 2.동양에서는 권력에 대한 수많은 담론이 존재합니다. 제자백가부터 시작된 권력의 의미와 그것을 이루고 보좌하는 방법론은 수많은 갈래를 이룹니다. 영화에서는 자신의 꿈을 투영할수 있는 눈부신 빛과 그 빛에 가려진 그림자의 행동으로 이 수 많은 갈래의 방법들을 표현합니다. 결국은 선택과 그 결과를 기다리는 건 매한가지지만 결정자와 조언자의 위치는 너무나 다릅니다. 3.이 영화에는 클로즈업이 가득차 있습니다. 그 점이 참 좋았습니다. 선택의 대비와 긴장감 그리고 그 고뇌가 스치는 수많은 표정 자체가 드라마를 만듭니다. 거의 모든 배우가 클로즈업되는 영화가 참 드문데 이 영화는 그걸 아주 잘 활용해서 대비를 이룹니다. 배우가 그 장소에 없더라도 배경으로 대비를 이루게 하는 톤이 정직하지만 강렬합니다. 4.결국 이 영화는 질문하는 영화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선거는 피할수 없는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그 결과가 많은 걸 바꾸기에 이 질문들은 묵직합니다. 근데 그것을 굉장히 장르적으로 재밌게 전달하는 점이 탁월합니다. 배우들의 호연과 연출적 장치의 조화가 탄탄한 구도를 이뤄 엔딩까지 멱살을 잡고 흘러갑니다. 5.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설경구 배우의 연기와 톤은 정말 좋았고, 이선균 배우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감정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캐릭터로서 가장 좋았던건 조우진 배우가 맡은 또 다른 그림자 역할이었습니다. 그림자에게도 빛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캐릭터를 너무 잘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박인환 배우의 연기도 좋았고, 김재화 배우가 맡은 진행자 역할도 실제 있는지 모르겠지만 시선을 사로잡고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좋은 역할이었습니다. 6.연말에 정말 재밌는 영화가 개봉하네요. 장르극이건 드라마건 시선을 확 사로잡는 탄탄한 이 영화, 정말 재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