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꺼윽

꺼윽

2022.08.16

잘리카투 간단 후기

1.선사시대 벽화에도 기록된 사냥의 모습은 형태만 달라져 있지 아직도 인류에게 남아있는 문화입니다. 오늘의 고기를 손에 넣기 위해 인류가 어땟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도축업자의 손에 달아난 한 물소로 인해 벌어지는 광란의 시간은 압도적인 광기의 표출을 보여줍니다. 아직도 인간은 무엇을 사냥하고 광기에 취하는 문화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강렬히 전시합니다. 2.그렇지만 그 행위에는 수많은 인간사회의 구조가 얽혀 있습니다. 무엇을 증명하려는자, 조금이라도 거기서 얻으려는 자, 책임을 지우려는 자와 책임을 회피하는 자 등 수많은 인간관계가 물소의 탈출에 얽혀서 폭발해 버립니다. 3.물소의 욕망은 생존이었지만 혼자였고, 거기에 달라붙은 욕망의 크기는 어마무시했습니다. 제가 물소였다면 너무나 무서웠을 시퀀스들이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시종일관 부족의 사냥꾼이 몰이를 하는 것 처럼 계속 울리는 타악기의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펼쳐지는 질주는 그냥 이것이 욕망이고 생존이다라는 걸 보여줍니다. 4.잉여라는게 없는 사회의 욕망이 시작부터 끝까지 바닥에 깔리는 리듬에 맞춰 멈춤없이 폭발하는 질주가 참 강렬했습니다. 인도의 한 마을의 이야기지만 보는내내 지금 제가 사는 사회가 잔잔한 겉표면처럼 얼핏보면 조용해 보이지만 얼마나 많은 욕망의 물결이 수면밑에 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되네이게 한 영화였습니다. 5.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의 광기와 욕망에 엉키고 부딪치고 달려나가는 영화라 쉽게 취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한 영화였습니다. 단순한 사냥의 광기로 표현되지만 수많은 사람이 모이면 각각의 욕망은 같으면서도 너무 다르다는 것을 잘보여줘서 참 무섭고 강렬한 느낌이 식지를 않고 뜨겁게 타오르네요. 6.잘리카투.욕망과 광기를 보여주는 흉폭한 영화입니다. 버겁지만 그것을 마주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