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는 재미있게 봤다. 사이비 교주,

사실 친구에게 물어보니 이런게 사이비는 아니라고 한다. 사이비는 진짜 같은 가짜, 폭행이 아니라 말로 현혹하는 그런 공간. 다만 이런 류의 모습은 흉내를 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진짜' 대화를 할 수 없는 곳에서 '진짜'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게 다가왔다. 여성 서사에 대한 의견. 사실 이건 요즘 시대의 화두인 듯 하다. 여성 캐릭터가 소비적, 소모적으로 사용되면 나오는 가장 흔한 비판. 그러나 실제 사례들이 종종 있으니까, 이게 현실이기 때문에 외면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한편 서예지란 캐릭터가 부여하는 여성 서사가 의미가 없는게 아니지 않는가? 가장 먼저 맞섰고, 가장 먼저 고통받는 자리에서, 가장 먼저 서있었다. 오히려 남성 캐릭터들은 도와주는 인물이지. 엄마도 마찬가지다. 정신이 돌아온 엄마가 노력하고 있는 것도 의미있는 발견이다. 결국 마지막 장면에선 다들 가족을 찾는다. 물론 옥택연네 빼고.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언론 빼고, 경찰-종교-정치가 연결된 게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생각했다. 굳이 군수랑 교주까지 연결시킬 필요는 없지 않았나? 그리고 굳이 군수와 전 군수 간의 대립까지 보여줄 필요가 있었나? 대략 12부작에서 마무리하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