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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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노래로 추억하는 알 수 없는 인생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시사회로 봤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스플릿과 국가부도의날의 최국희 감독이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장르인 뮤지컬 영화로 연출 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원래 더 빨리 개봉해야 했으나 코시국으로 미뤄지다 드디어 개봉하는 듯하다. 다른 집과 다르지 않은 부부인 세연과 진봉은 어느날 세연이 폐암이라는 사실을 병원에서 전해 듣고 세연이 죽기전에 첫사랑이었던 오빠를 만나게 해달라며 진봉과 첫사랑을 여정을 떠나며 두사람의 연애부터 지금까지를 회상하며 이문세, 이적, 토이 등의 대표곡으로 뮤지컬 느낌을 내는 영화이다. 인생을 아름다워를 보면서 가장 크게 와닿은 점은 염정아 배우가 진짜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가 가능하고 억척스런 코믹연기를 하는데도 여전히 예쁘시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거기에 회상씬을 진봉과 세연의 20대부터 현재까지 대역없이(물론 10대 세연은 박세완 배우가 연기함) 류승룡과 염정아 배우가 연기하는데 류승룡의 얼굴이 그대로인데 헤어스타일이랑 의상만 바뀌는게 은근 웃음벨이다. 특별출연하는 배우들도 많아서 보는 재미도 있다. 난 박영규 아저씨가 진봉아버지로 나왔을 때 빵터짐 ㅋㅋ 스토리 자체는 평이해 보이기는 한데 나름의 비틀기가 있고 50대부터 30대까지 자주 듣던 노래들로 구성한 뮤지컬 파트들이 있어서 부모님과 함께 보기에 자극적이지 않고 옛추억을 회상하기 좋은 영화다. 특히나 영화에 나오는 세연과 진봉의 데이트 장소인 서울극장이 실제로 작년에 문을 닫아 이제는 없어졌기 때문에 작년까지 서울 극장에 가끔 갔던 나도 묘한 느낌이 들었다. 코시국만 아니었다면 영화가 좀 더 빨리 개봉했을 것이고 영화보고 서울극장도 갔었을 텐데 아쉽다. 암에 걸린 주인공이 나옴에도 생각보다 담백하고 웃으면서 보기 좋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