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송씨네
2022.10.12
쇼 미더 무당-무당 여러분 우리와 함께 갑시다!
쇼 미더 무당-무당 여러분 우리와 함께 갑시다! 무당들의 나의 고백, 나의 노래. 어느 한 상가 건물에 청년이 허겁지겁 들어섭니다. 이곳은 일명 ‘무당 학원’으로 단기 과정으로 무당을 양성하는 곳이죠. 신남은 젊지만 돈이 없습니다. 알바는 안해본게 없고요. 이에 맞서는 일명 ‘청담 도령’은 과거 유흥업소 에이스입니다. 얼굴은 그 모양이지만 사람말을 잘 들어줘서 인기가 많죠. 두 사람의 배틀 끝에 청담이 승리합니다. 두 사람 모두 가게를 오픈했지만 신빨이 잘 먹히는 청담과 달리 신남은 바이럴로 고객을 억지로 모셔오는 상황. 마침 재개발 7구역에 사는 윤희가 그를 찾고 투자금 본전을 찾기 위해 천만원 굿을 제안하는데 학원 원장에게 받아온 비장의 비기인 대무가를 이용해 자신만의 스토리로 굿을 보게 되죠.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신남은 바람처럼 사라지죠. 청담은 수소문 끝에 그의 실종이 건달 익수와 왕년의 무속인계의 슈퍼스타였던 성준의 소행임을 알게 됩니다. 성준 역시 신빨이 사라지며 슬럼프를 겪게 된 상황. 세 사람은 각자 다른 이유로 재개발 현장에 왔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무가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승자는 누굴까요? 굿판 시장계 블루오션에 뛰어든 사람들… 거참, 굿판하기 딱 좋은 날씨네! 살기 위해 재개발 현장에서 굿판을 벌이는 세 명의 무당의 이야기입니다. 단편이 장편의 1부 격이 되고 성준과 익수는 장편에서 추가된 인물이죠. 단편의 출연진들이 장편에도 등장했기에 호흡은 잘 맞을 수 밖에 없죠. 2018년 단편에서 출발했고 무당의 굿판이 힙합의 그루브가 비슷하다고 착안해서 만든 영화죠. 시종일관 유쾌함을 잃지 않습니다.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었다는 것과 우리의 것을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역시 단편에서 장편으로 확장되었던 ‘판소리 복서‘(단편 ‘뎀프시롤:참회록’)를 떠오르게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