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do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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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3

2년 전 만들어졌지만 개봉이 늦춰지며 이성민 배우도 말했다시피 아주 시의적절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10월 26일 개봉 예정인 리멤버를 지난 17일 GV 시사회로 먼저 접하고 왔습니다. 리멤버는 뇌종양 말기인 80대 알츠하이머 환자가 마지막 버킷리스트로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당한 가족의 복수극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연에는 이성민과 20대 아르바이트생 역으로 남주혁이 나오는데 감독 이일형이 모두 염두에 두고 첫 번째 캐스팅 제의를 했던 배우들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역할에 잘 들어맞는다는 얘기인데요. 리멤버원작은 캐나다, 독일 합작 영화인 2015년 작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로 리메이크작입니다. 원작은 홀로코스트에서 가족을 잃은 노인의 복수극을 그리지만 우리 실정에 맞게 친일파로 바꾼 것이죠. 2년 전 만들어졌지만 개봉이 늦춰지며 이성민 배우도 말했다시피 아주 시의적절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21세기에 아직도 득실대는 토착 왜구들과 친일파들... 주사파, 빨갱이 운운하는 정신 나간 인간들이 이 영화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ㅎ 상영 시간은 액션 드라마 치고는 긴 128분이 넘는 긴 시간인데 지루함 없이 중간중간 유머도 있고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미끼를 던지긴 하지만 생각지 못한 반전도 있고요. 이성민 배우가 연기하며 가장 걱정된 게 자신의 나이와 맞지 않는 80대 노인을 연기하는 게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예고편 영사이나 스틸 사진에서도 볼 수 있지만 영화를 보는데 방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GV 마지막 질문 시간에 이 질문을 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제게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는데요.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얼굴에 검버섯도 있고 손에 주름도 있지만 특수 분장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80대로 보이기보단 많이 봐야 60대 정도로나 보이더군요. GV 때 말하기 전까진 80대 노인은 연기했다는 걸 몰랐을 정도니 말이죠. 이성민 배우가 그리 마르지도 않은 체형이다 보니 얼굴이나 목에 주름도 너무 없었는데 이게 어색함을 가리고자 일부러 절충을 한 것인지 몰라도 괜한 특수 분장보다는 그냥 이렇게 연기한 게 나았다고 생각됩니다. 실제 영화에 나오는 친일파 배우들은 실제 나이와 비슷한 연령대다 보니 더욱 나이 차이가 나 보였지만 그게 영화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까지는 아니었으니까요. 할리우드에서 아무리 돈을 많이 들여 특수 분장을 잘 해도 어색함이 보일 때가 많은데 영화에서 중요한 건 80대 노인이란 게 아니니고 하고 말이죠. 영화가 끝나고 한 시간 정도 모더레이터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의 사회로 GV가 있었는데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유익한 내용이 많지만 대부분 스포이기 때문에 26일 개봉 후 영화를 관람하시고 보길 권장 드립니다.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blog.naver.com/technic1/222907912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