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개가오
2022.11.24
시대의 흐름에 발만 담가놓고 맹탕인 영화에 끼워팔기
디즈니는 무엇을 꿈꾸고 지향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저 자신들의 이념을 설파하는 것에 바빠보이고 이마저도 이야기와 중점적인 주제로 전달하려는 깡도 없는 그저 시대적 흐름에 발만 담구는 겁쟁이 짓거리를 하고 있다... 극장 보단 자신들의 OTT 시리즈에 치중하고 싶은 건지 몰라도 이야기나 기획에 무성의한 영화만 나오면서 어쭙잖은 이념이나 설파하는 프로파간다 영화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행적에 답답할 뿐이다. 물론 LGBT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꼭 그런 성향들을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것 역시 아니며 그저 이들이 사랑하는 감정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더불어 어린아이에겐 모두에겐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할 자유가 있고 다 똑같은 감정을 나눈다는 것을 알려주면 된다. 그럼에도 비판하고 싶은 건 디즈니의 작품을 대하는 방식이다. 애니메이션을 기획하고 소재를 구축하면서 특색있고 치밀한 세계관을 꾸리며 알기 쉽지만 깊이 있는 주제를 던지는 믿고 보는 디즈니는 온대간데없고 그저 깨어있어 보이려고 노력한 흔적만 보인다. 영화적 재미와 디즈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있고 치밀한 소재 거기에 깊이 있는 주제까지 담아 작품만의 통찰력이 돋보여 흥행과 비평 모두 휘어잡은 디즈니 영화는 주토피아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프로파간다 마냥 이념을 설파하거나 아무 의미 없이 끼워 넣는 게 아닌 이야기로써 전달하면서 남녀노소 모두가 받아들이며 생각을 유도하는 영화로써 충실한 영화였고 그것이 디즈니만의 풍자이자 이념이었는데 최근들어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디즈니에 기대되지 않는다... 물론 스트레인지 월드는 주제의식이 강한 작품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영화적 재미를 챙긴 것도 아니며 은근슬쩍 정치적인 요소를 끼워 넣어 깨어있고 앞서 가는 척하는 행태가 아쉬울 뿐이다. 주토피아 이후 디즈니식 양산형 어린이 영화마냥 작품을 쏟아내며 거금을 투자한 CG와 화려하고 수려한 그래픽 및 디자인만을 내세웠고 최근들어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베이스로 한 작품을 내면서 다양하면서 포용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 구성과 주제의식을 커버하려는 움직임이 있을지언정 적어도 영화적인 재미나 디즈니의 저력이 돋보여 모두가 즐길 수 있고 그 어느 애니메이션 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디즈니사의 꾸준함과 굳건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 어느 것도 느낄 수가 없었고 그저 화려한 그래픽이 있었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양산형 어린이 애니메이션과 다를 바 없는 스토리라인에 거금을 투자해 이뤄낸 고퀄리티의 다채로운 비주얼을 과시하는 거 말고는 특별할 거 없는 연출력의 새로울 거 없는 어드벤쳐 영화로 놀이동산에 심플한 이야기가 있는 어트랙션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과 다를 바 없는 무난함을 넘어 무성의한 수준의 결 과물이었다. 한국 기준으로 마케팅이 왜 이리 소극적이었는지 알 것 같다... 가뜩이나 디즈니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지고 판대믹 까지 겹쳐 국내 관객 수가 줄고 있는데 이런 영화가 나온다면 굳건하던 신뢰도를 잃어 특정 시리즈를 제외하고 더이상 디즈니 애니메이션 및 실사화를 기대하고 기다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솔직히 영화 내적으로 특별히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간편함을 넘어 무성의해 무난하고 싶어 안달 나 보이는 영화였다. 영화의 주축이 되는 주제인 가족애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작품 내내 티격태격하다가 지들끼리 울고불고 웃고 하는 감정이입 하거나 몰입하며 볼 여지가 조금도 없어 이정도면 디즈니 내부에서 포기한 듯 창고영화로 묵혀두다가 제작비라도 건지기 위해 개봉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특색 없는 영화였다. 몇 장면은 기이하고 화려하며 위압감이 느껴지는 연출이 있어 그 순간만큼은 임펙트 있었지만 영화 자체가 무매력이라 그냥 풍경 감상하듯 지나치고 잊혀졌다. 결론은 매력 없는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의 기대치에 전혀 부합하지 못한 영화지만 아이 데리고 보러 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난하고 무매력의 가족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