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nowflaker
2022.11.25
스포일러 주의!
Why
작품이 주는 수많은 '왜'가 의외로 많은 답이 되었던 영화!! 왜, 감독은 영화의 챕터명들을 이른바 미디어의 불소시개 역할이 되었던 희생물의 이름으로 선택하였는지. '고스트, 고디, 럭키...' 왜, 영화는 얼핏, 본편과 상관도 없어 보이는 1998년의 '고디가 왔다'쇼의 비극을 계속해서 이야기 하는 것인지. 왜, 영화는 영화사의 시초가 되는 달리는 말의 활동사진속 흑인기수의 익명성을 이야기 하는 것인지. 왜, OJ는 괴물을 응시하지 않았지만, 리키는 황홀한 표정을 괴물을 응시하며, 최후를 맞이한 것이고, 그것이 그렇게 바람직스럽게 보이지 않았는지... 왜, OJ를 향해 달려드는 괴생명체, 진재킷의 꿈틀거리는 입은 마치... (일반적인 생물체의 입과는 거리가 먼) 계속 가리지 않고 플래쉬는 터트리는 집요한 사각의 카메라같은 형상을 한 것인지... 이 '왜'들에 집중을 하니..., 의외로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일부 메시지에 쉽게 다가가는 기분이다. 그.럼.에.도!! 영화가 미디어를 소비하는 현대인의 행태를 비판한다는 메시지보다 더 많은 것들을 머금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한데, 그것을 쉽고 분명하게 잡아내지 못한 것이 내내 분에 풀리지 않는 영화이다. 물론 장르영화로서의 표면적인 재미 역시, 너무나 훌륭하여, 영화를 보는 내내 느낀 오락적인 면으로도 이 영화는 본전은 했다는 만족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아직 잡아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너무 아쉬운 미련은 어쩔 수 없다. 이런 것으로 영화 끝난 후 계속 나를 잡아두고 있으니... 이것이 진정한 영화가 아닌가라는 생각 마저 든다. 두고두고 눈에 담고 두고두고 머리로 씹으며, 두고두고 음미하고 싶은, 2022년에 몇 안되는 최고의 영화였다!! 나는 도대체, 이 작품을 몇개월전에 진작에 애플무비로 구입하였는데... 왜, 이제서야 본 것인지... 꼭 조만간 다시 만나자. 그때는 좀 더 많은 것을 알아내고 싶다!!! 아무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조던 필 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