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문소리 배우가 단연 압권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교양있는 말투로 모두를 달래며 무게감에 시달리며 제대로 감정 한번 토해내지 않다가 마지막 결정적인 상처를 마주보는 순간 한꺼번에 토해낸다. 문소리의 기도는 단 하나의 신에 대한 믿음이 아닌 그저 이 거지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간절함이라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문소리의 딸이 알고 기도를 거부한건 아닌가 싶다. 영화는 기억에 관해 이야기한다. 같은 사건을 누군가는 중요한 추억이라 꺼내들지만 상대는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