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왜 원초적 공포였을지 고민해봤다. 흔한 전개인 듯 아닌 듯의심을 유지시키며 적당한 속도감으로 나를 사로잡은 작품.
제목이 왜 `원초적 공포`일까 생각해봤는데 인간의 선함을 믿는 누군가에게는 원초적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었을 것이다. 애런의 선함을 끝까지 믿고 재판을 이끄는 배일에게는 더더욱. 인간의 선함을 믿을 수 없다면 살아가는 데 그보다 무섭고 고된 일이 또 있을까. 마지막 장면에 신념이 꺾인 리처드 기어의 모습은 함께 배신당한 듯 내게 동질감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