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저승 체험 판타지의 새 장

'주호민'작가(파괴왕)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원작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안 봐서 얼마나 원작의 맛을 살렸는지는 모릅니다. 그저 영화만 볼 뿐이죠. 뭐 일단 개봉 후 성적은 영화를 파괴하진 않았으니까요. 사후세계, 저승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풀CG의 판타지 세계가 펼쳐집니다. 거기에 크고 작은 역할 구분 없이 꽤 이름있는 배우들의 향연... 두 말할 것 없이 대작입니다. 목적이 분명한 차사들의 행보에 합류한 망자 '자홍'의 저승 체험기. 먼저 눈에 들어오는 7가지 지옥을 구현한 아트 디자인과 CG기술력은 꽤 놀랍습니다. 비교할 수 없는 자본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못지않은... 이건 솔직히 거짓말이고, 판타지 장르가 물만 진탕 먹어왔던 국내 영화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만한 수준에 이른 퀄리티라고 여겨집니다. 현재 사회에서 안타까운 뉴스로 접할 수 있었던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들을 섞어낸 권선징악 & 한풀이 이야기는 충분히 쉬운 이야기입니다. 알다가도 모를 저승세계의 법칙이 좀 어려울 뿐이죠. 개인적으론 당사자들의 안타까움을 달래기엔 조금 모자라다...라는 아쉬움이 들긴 합니다. 아무래도 사후세계를 믿지 않다 보니 그런 것도 있겠고요. CG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장면마다 어색함이 느껴집니다. 아무것도 없는 푸르뎅뎅한 세트에서 상상력을 총동원해야 하는 배우들도 그렇고 제작진도 그렇고 이해는 가지만 말이죠. 아직은 넘어야 할 CG기술의 벽이 남아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슈퍼히어로를 연상시키는 액션과 연출이 후반부는 좀 과하다 싶고요. 전후편으로 만들어진다고 해 툭 끊기는 결말이지 않을까 우려스러웠지만 놀라울 정도로 'to be continue...'가 느껴지지 않는 깔끔하다면 깔끔한 결말이었습니다. 이전에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도깨비]도 그렇고 현실을 섞어낸 한국형 판타지에 더 이상 거부감보다는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임엔 분명한 바. 다음엔 좀 더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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