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표현과 흐름에 잠시 당혹스러움을 느끼려다가도, 이 영화가 27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란 점을 상기하며 그 당혹감은 감탄으로 바뀌었다. 낭만과 설렘의 뉴욕이 아니라, 좌절과 불안의 뉴욕으로 시작한 영화는 짧은 러닝타임에 빅키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 이야기도 나름대로 알차게 담는다. "우리 딸 유명해졌네"라는 아버지의 말 때문이 아니라, 빅키는 그녀 자신을 조금 더 믿고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 사랑스럽고 당당하다고 여기는 지금의 자신을 카메라에 새로 담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SIW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