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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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는 슈퍼AI, 감시 사회, 현실과 가상, 자아와 영혼이라는 하드SF의 단골 소재들을 첩보물과 범죄물의 묘한 조합으로 아름답게 조화했다. 5개의 시즌동안 다양한 철학적 주제들을 넘나들며, 반복적인 구성을 극복해 나아갔고, 새로운 캐릭터들과 점점 더 과장된 액션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솔직히 이전 시즌들에서는 루트와 쇼의 등장과 이런 과한 액션들이 시리즈 본래의 매력에 반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이번 최종 시즌에서 오히려 이 액션이 인물간의 케미와 시각적 오락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해주며, 깊고 딱딱한 주제들이 더 쉽게 다가오게 해주는 조미료 같은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브레이킹 배드의 예술적 감각이나 왕좌의 게임의 웅장함이 없이 흔한 지상파 미드의 퀄리티로도 기계가 조종해가는 세상에서 생명이란 어떤 가치를 가지는 가라는 한결같은 주제를 이렇게 재밌고 아름답게 이야기한 이 시리즈가 너무 좋다. 시즌4 의 IF... THEN... ELSE 같은 에피소드같이 언제나 다채로운 내러티브를 시도한 작가들, '로스트'처럼 스케일 크게 산으로 갈 수도 있었으나 마지막 시즌에서 멋진 결말을 내준 쌍제이와 조나단 놀란, 그리고 뉴욕의 지하세계를 헤집고 다니며 수많은 생명들을 살리는데 다섯 시즌간 고생한 해롤드-존 콤비와 퍼스코, 쇼, 루트... 모두 그리울 것이고 감사하다. return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