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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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전설의 가수 윤시내가 공연 직전에 사라지자, 그의 이미테이션 가수와 유튜버 딸이 함께 찾아나서는 영화다. 나름대로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로드트립 무비지만, 제대로 시동을 걸기까지 너무 뜸을 들인다. 영화의 두 주인공은 윤시내를 숭배하는 이미테이션 가수와 조회수와 관심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기세인 딸이다. 이들 사이의 냉랭한 관계는 영화 처음부터 설정이 돼있기 때문에, 로드트립 무비로서 출발하는 순간 이들 사이에 있는 응어리를 푸는 것이 이런 류 영화의 당연한 수순이긴 하다. 하지만 두 모녀 사이의 갈등의 원인이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이 둘 사이의 인물 드라마는 좀 인위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많은 것들이 설명되고 두 인물 사이에 제대로 된 대화가 오간 후인 후반부에서는 좀 더 힘을 되찾고 꽤나 감동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거기까지 가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연출적으로는 초현실적인 면도 있는데, 씬과 씬들 사이에 연결이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ㅇ낳아서 이것이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연출을 이상하게 해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인지가 헷갈리기도 한다. 또한, 녹음 상태가 고르지 못해서 대사가 잘 안들리는 순간들도 꽤 있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두 주연배우의 열연에 있는 것 같다. 특히 오민애 배우의 연기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작품들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