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조항빈
조항빈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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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는 동일한 수법의 살인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용의자들 간에 연관성이 불명확하자 이를 수사하는 형사가 한 의심스러운 남자를 만나게 되는 스릴러 영화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대표작이 드디어 25년만에 국내 정식 개봉을 하게 됐는데, 그 명성답게 정말로 엄청난 긴장감도 공포감을 선사했다. 수상한 살인 사건들이 연속으로 일어나며 영화의 미스터리는 시작된다. 영화의 주인공인 형사의 시선에서 이 사건들을 지켜보며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영화는 곧 이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쪽인 수상한 남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렇게 형사와 범죄자가 처음부터 등장하게 되는 이 영화는 서서히 서로의 거리가 좁아지는 과정을 통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노련한 형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극악무도한 사람의 심리게임을 펼치기 시작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긴 테이크 안에서 인물들의 변하는 심리 상태와 뒤바뀌는 권력 관계를 연출하면서 거의 모든 씬에서 서스펜스를 자아낸다. 그 서스펜스는 영화가 진행되며 계속 쌓여가기만 하며, 영화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조금씩 새로운 정보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는 그 서스펜스가 공포감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