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m.blue
m.blue
2018.06.11
신기한 힘을 가진 영화였다.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무언가 엄청난, 휘몰아치는 갈등 장면 없이 배우들의 감정들로 극을 이끌어나가는데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임수정 배우님의 조곤조곤한 말투는 어딘가 모르게 영화의 집중력을 높였다. - 하지만 전반적으로 무언가 아쉬운 느낌이 가득한 채로 상영관을 나왔다. 갑작스럽게 엄마가 된 효진 외에 엄마가 될 준비를 하는 미란이나, 종욱의 친구 ‘주미’의 임신 등 다양한 형태의 엄마를 보여주려는 것 같아 이해는 되었지만, 그것이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더 헷갈리게 만들기도 했다. 어쩌면 <당신의 부탁>이라는 영화의 한글 제목보다 영제 <Mothers>인 채로 영화를 봤다면 조금은 더 마음에 스며들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