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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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으앙 너무 아름답다. 예쁘고 곱다. 뭐라고 표현해야 하지? 이럴 때 정말 표현력에 한계를 느낀다. 뭔가 따뜻하고 뭉클하고 좋은 감정들을 듬뿍 담아놓은 예쁜 선물 같다. 다큐멘터리라고 규정짓기엔 어느 정도의 영화적 연출이 반영된 것 같았지만, 그래서 더 보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그 사이에서 나오는 우연들을 엿보는 일도 이 극에 집중하는데 한몫했다. - 88번째, 아니 지금은 90번째 봄을 맞았을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와 35번째 봄을 맞았을 예술가 JR. 그들은 무려 50여 년의 나이차가 나지만 오로지 ‘예술’이라는 매개체로 소통한다. 서로의 작업과 생각을 존중하고 자신의 생각을 적당히 피력하며 여행을 이어가는 모습, 어쩌면 그 자체로도 예술이겠구나 생각했다. 오늘 시네마 구구에서 허희 문학평론가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나라에선 아직 상상할 수가 없는 모습이었다. (이것도 하나의 편견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그 낯선 모습이 내게 더욱 신선하고 뜻깊은 작업으로 돋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 노동자와 여성, 그리고 동물의 삶, 그들만이 가진 얼굴과 환경, 오직 그 한 생명의 존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들을 보여주고자 그들은 카메라를 들었고 오롯이 흑백사진에 담아내었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님의 말씀 중 ‘움직임으로서 나타내는 시야의 변화’를 물리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관객에게 잘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듬뿍 느꼈다. 아주 듬뿍듬뿍. 2018. 06. 20 아트나인 시네마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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