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포일러 주의!

마녀

설정은 그렇게 신선하거나 독창적이지는 않습니다. 이런류의 액션영화들이 많이 사용했던 내용들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살인병기로 어릴적부터 만들어지고 사육되었으나, 이들을 컨트롤 할 수 없는 무서움에 위에서는 폐기를 지시하고 그과정에서 살아남아 후에 조직을 몰살한다. 다만 마녀는 이런스타일의 영화들의 주인공이 갖고 있는 복수심이나, 적개심 이런것이 아예 배제되어 있다는게 신선했습니다. 오로지 살육에 초점이 맞춰져서 만들어진 인간병기인 것이 마치 쥬라기 월드의 '인도랩터'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다만 태어나길 괴물로 태어났어도 누가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박훈정 감독님은 보여주고 싶었던거 같습니다. 원래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주인공 '자윤'을 만들어낸 회사와 그 뒷배경에 대한 디테일은 굉장히 떨어집니다. 게다가 주인공 '자윤'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편이다보니 초반 전개가 꽤나 루즈한 편이지만 그런 생각이 들기가 무섭게 중반 이후 순수하고 착한 '자윤'에게 스위치가 켜지면서 시작되는 액션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특히 자윤의 집에서 시작되는 첫 액션씬은 정말 근래 봤던 액션영화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만큼 멋졌습니다. 순수하고 천사같은 얼굴에서 살인을 즐기는 듯한 광기어린 눈빛으로 바뀌는 김다미 배우님의 연기는 정말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곳곳에 떡밥이 워낙 많이 뿌려져있는데, 꼭 흥행해서 기획대로 3부작 다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