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는 금자씨를 좋아했다.

"너나 잘하세요" 는 시작일뿐. 그래도, 그렇기에, 그래서 나는 금자씨를 좋아했다. 이제라도 본게 다행스럽다.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영애라는 배우가 왜 활동을 쉬면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았는지 잘알수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지금이랑 똑같은 미모와 그녀의 놀라운 연기력은 영화를 보는내내 감탄할수 밖에 없었다. 한국 영화라기 보다는 다소 외국 영화 느낌이 나는 당시 시대로 생각해보면 상당히 파격적인것 같은 연출은 진짜 지금 보는데도 이렇게 놀라운데 그 당시 얼마나 파장이 컸을지 궁금하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낀다고. 정말 무섭고 친절한 복수. 배경음악은 또 얼마나 잘맞는지 보는내내 와 진짜 대단하다 라는 말을 계속 입에 달면서 봤다. 낯익은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참 좋았는데 김시후 배우는 진짜 못알아볼뻔했다. 이렇게까지 친절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친절했던 금자씨. 마지막 나레이션 부분에서 악! 하고 입을 틀어막았다. 묘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엔딩. 자신이 납치한 아이에겐 구원을 받지 못한듯 하였으나 딸에게는 구원을 받은 금자가 두부케이크를 원없이 먹으면서 아까 내가 말한 그래도, 그렇기에, 그래서 나는 금자씨를 좋아했다. 라는 말이 나온다. 딸이 말한것 처럼 말이다. 마지막까지도 너무 좋았던 이 영화. 심오한듯 하면서 은근 간단해보이는 이 영화 정말 흡수력이 대단하다. 박찬욱 감독님이 다시 한번 대단해보인다. <아가씨>도 흡수력 정말 대단했는데. 다시금 활동을 시작한 이영애님에게 다시 한번 이런 명작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내년에 <나를 찾아줘>라는 영화로 스크린으로 돌아올 그녀를 응원하며. 오늘도 친절한 금자씨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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