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진실을 향한 시체의 발걸음

<제인 도>는 기존의 공포와는 다르게 장르의 획기적인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신원미상의 시체를 의미하는 '제인 도'는 그녀의 사인을 밝히려는 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의문을 하나씩 풀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서서히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신원미상의 시체인 '제인 도'의 정체를 하나씩 풀어나가듯 영화의 정체도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중요한 것은 자칫하면 영화가 상당히 황당해질 수 있는 장르로 빠질 수 있었지만 가운데서 줄타기를 잘 하고 있는 느낌이 있다. 결국 그 시체를 파헤치듯 영화를 파헤치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진실'이 두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게 여러 장치를 준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