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핑크팬더
2018.06.28
스포일러 주의!
아이 캔 온리 이매진 - 불후의 명곡
알고 있는 것은 음악영화라는 점이었다. 그 이외는 아무것도 몰랐다. 막상 영화를 보니 음악 영화가 맞긴 하지만 그보다는 감동적인 실화영화였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바트(J.마이클 핀리)가 피아노에 앉아있다. 말끔한 옷을 입고 그는 막 피아노를 치려한다. 그 후에 인터뷰가 진행된다. 자신이 이 노래를 10분 만에 만들었다고 고백한다. 그러자 이 이야기를 들은 맞은 편 사람이 10분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만들었다고 말해준다. 그렇게 영화는 다시 플래시백으로 과거로 돌아간다. 바트는 음악을 좋아하고 언제나 음악을 듣는다. 바트에게 음악은 유일한 탈출구였다. 집에서 미식축구 선수였던 아버지(데니스 퀘이드)는 폭력을 일삼는다. 엄마는 물론이고 바트에게도 폭력을 휘둘른다. 그럴 때마다 음악은 바트에게 위안을 줬다. 캠프에 가서 친구를 사귀었고 그곳에서 섀년(매들린 캐롤)을 만났다. 섀년은 바트를 좋아하고 있고 그에게 고백한다. 바트를 좋아하고 인연이라 결혼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바트는 덤덤히 이 말을 듣는다. 바트는 집에 왔을 때 엄마가 떠난 사실을 알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바트는 아버지가 원하는 걸 충실히 한다. 고등학생이 되어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한다. 음악은 그에게 잠시 떠나 있었다. 연습 도중 사고로 미식축구를 그만 두고 졸업을 위해 다른 걸 하게 된다. 합창부가 유일하게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 그곳에서 노래가 아닌 기술파트를 맡는다. 아무도 없을 때 바트는 노래를 틀고 크게 부른다. 이 모습을 음악선생이 보고 바트에게 뮤지컬 주연을 맡긴다. 노래를 한 적도 없다고 항변하는 바트와 달리 음악선생님은 너만이 할 수 있다고 한다. 바트는 그렇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아빠는 엉뚱한 짓 하지 말라고 한다. 졸업과 동시에 바트는 섀년과 아빠를 떠나 도망간다.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기보다는 그저 홈에서 도망간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우연히 머시미라는 밴드를 만들어 미국을 돌며 연주하고 노래한다. 바트가 부르는 노래는 대중가요가 아닌 교회에서 부르는 가스펠이다. 이미 가스펠은 일반인에게도 많이 전파되고 히트 곡은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다. 영화는 그런 이유로 머시미가 돌아다니며 투어를 할 때 술이나 담배 피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처음 볼 때는 그저 밴드 영화인줄 알았다. 바트는 유명한 매니저를 초빙해서 자신을 보여준다. 매니저 브릭켈(트레이스 에드킨스)은 처음에 바트를 거절한다. 아직 때가 아니라고 했다. 바트는 끝까지 매달려 기회를 얻는다. 바트는 음반기획사에게 거절을 당하고 홈을 돌아간다. 그곳에서 아빠를 만나 새롭게 자신을 돌아본다. 이 때 만든 곡이 바로 이 영화의 제목인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이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직접 만들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주려다 결국에는 바트가 직접 레코딩해서 세상에 선 보인다. 이 곡은 가스펠이고, 영화 내용은 다소 기독교와 관련이 있다. 그렇다고 딱히 노골적으로 내세우는 영화는 아니라 종교와 상관없이 영화는 그 자체로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한 개인의 성장사다. 무엇보다 아버지와 관계가 완전히 어긋났다 다시 회복되는 이야기다. 아버지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계기도 바트가 교회에서 노래를 한 걸 들은 후 곧장 이어진 목사님의 설교덕분이었다. 이런 내용이 영화 전반에서 관객을 찾아간다. 영화 후반부는 감동이 함께 관객에게 선사된다. 상상이라는 뜻을 가진 이매진은 한 개인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가는 내용이다. 그 과저에서 여러 사건과 시행착오를 거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결국에 꿈을 이룬다. 미국에서 이 음악이 나온 해에 가스펠 차트를 뛰어넘어 일반 차트까지 순위에 오를 정도였다.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사랑받은 곡으로 아직도 머시미는 계속 음반을 내고 늘 차트를 점령한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여 주인공인 매들린 캐롤은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플립>의 그 소녀였다. 알고나니 반가웠고 영화가 더 마음에 들었다. 영화를 보니 가스펠도 미국에서는 일반 밴드처럼 콘서트를 열고 노래 부르는 것 같았다. 전국을 돌며 연주하는 것도 신기하게 느껴졌다. 워낙 땅 덩어리가 커 그렇게만 해도 1년이 걸린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듯하다. 영화는 실화라 마지막에 바트와 머시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끝난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바트가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을 부르는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