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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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2018.07.03

거의 모든 영화들이 서울에서 단관으로 개봉했을때, 그래서 관객 동원기록 역시 지방은 일체 무시된채 서울관객들만 카운터가 됐을때가 있었다. 그래서 <서편제>와 <장군의 아들>의 백만 기록은 지금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대단함이였다. <고래사냥>은 그렇게 단관 개봉할때 역시나 대히트를 기록한 배창호의 대표작이다. 송창식의 동명의 노래로도 유명한 이 영화는 당시 최고의 인기작가인 최인호의 베스트셀러소설이다. 배창호의 거의 모든 영화들은 최인호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었고, 그렇게 그둘의 콤비난 한국영화의 최고점을 찍기도 했었다. <고래사냥>은 여러가지 화제도 많고 볼거리도 많았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하나를 꼽으라면 '김수철'이다. 창녀를 사랑하게 되는 주인공 '병태'의 이미지는 최인호의 소설속의 이미지와 가장 완벽한 싱크로율이였다고 생각한다. 억눌리고 음침하고 소심한 '병태'의 이미지를 김수철이라는 당시의 가수가 제대로 입혀서 뜻하지 않은 시너지를 일으켰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배창호의 연출이 뛰어났고, 안성기라는 걸출한 연기자가 받쳐주기도 했었지만, 영화를 보면 그들의 역활과는 다르게 김수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이였는지도 충분히 느낄 수있다. 당시 신인이였던 '이미숙'도 청순한 이미지로 충분히 어필하면서 이 영화는 그해 최고의 흥행을 했던 영화로 자리 잡았다. 물론 평단에서도 김수철의 출연과 함께 그가 담당한 영화음악 역시 이 영화 성공의 혁혁한 공을 부인할 수 없었다. 다시봐도 충분히 재밌을 <고래사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