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그 시절, 우리가 외면했던 소년

마블빠를 자처하는 내가 무려 앤트맨과 와스프 개봉사수를 포기하고 보러 온 영화. 왠지 시사회를 놓치면 안볼거 같아서 선택한 영환데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의 구파도 감독의 작품이라는 소리에 솔깃했는데 역시 실력있는 감독은 장르에 구분없이 작품을 잘 만들어내는 것 같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직설적이고 거침없이 관객에게 투척함으로서 유치하거나 거부감들수 있는 소재들을 똑바로 바라보게 만든다. 그래서 뒤로 갈수록 빠져들어서 봤다. 배우들 모두 모르는 얼굴들이긴 하지만 대만 청춘영화 특유의 오버?! 같은게 많이 느껴진다. 특히 주인공의 표정연기는 좀 과하다 싶을정도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런 연기에 거부감이 있으면 관람이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의외로 (이은결 닮은) 악당두목의 연기가 가장 좋았다. 나중에 이름 찾아봐야지. 영화는 크게 네가지 시선으로 나뉜다. 인간을 바라보는 괴물, 괴물을 바라보는 인간, 개인을 바라보는 집단, 집단을 바라보는 개인. 그런데 영화를 마지막까지 보게되면 이 시선들이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들이 서로를 쳐다보는 시선에 공통된 태도는 차별이다. 나와는 다르다고 여기는 생각, 나만은 다르다고 여기는 생각, 그리고 다르기에 막 대하는 태도. 누군가는 다르다고 여기기에 괴롭히고, 누군가는 괴롭힘을 당하기에 동조하고, 누군가는 부당한 대우에 화를 내고, 누군가는 비겁함을 동정으로 포장하고... 영화에선 인간의 탈을 쓴 괴물들이거나 괴물의 탈을 쓴 인간이거나... 모두가 같다.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분명하다. ‘당신은 괴물인 적이 있습니까?’ 유감스럽게도 난 이 질문에 명확하게 아니라고 대답할 수 없을 것 같다. 의외라면 의외고 뻔하다면 뻔한 결말은 그래서 더 인상적이다. 몬스터가 과연 누구인지에 대한 대답이 될수도 있기에...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ctser&Redirect=View&logNo=221312687056&categoryNo=28&isAfterWrite=true&isMrblogPost=false&isHappyBeanLeverage=true&contentLength=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