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시계를 하염없이 쳐다보게 만드는 지루함과 난해함

아아~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이틀 연속 선택실패다ㅠㅠ 칸에서 상도 받고 칭찬도 받았다는 영화는 앞으로 걸러야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발음도 힘든 후벤 외스틀룬드감독의 전작인 포스마쥬어도 은근 난해하면서 사람 불편하게 만드는 영화였는데 이건 그보다 한참 상위 버전이었다. 현대미술품을 볼 때마다 느끼는 난해함을 두 시간 넘게 강제로 쳐다보고 있었던 기분?! 직업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마주하기 싫은 상황을 마주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움도 느끼고 답답함도 느끼긴 했지만 그보다 더 간절했던 건 저 상황이 빨리 끝나고 엔딩크래딧을 봤으면 하는 바람. 인간의 내면 어쩌고저쩌고... 휴머니즘이 어쩌고... 평등이 저쩌고... 다른 이들의 왓챠평을 보면 좀 이해가 될까 싶어서 들여다봤더니 더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어찌 그렇게 어려운 말들을 잘 써가며 평을 남기는지.. 그냥 난 이해하지 않기로! 고민하지 않기로! 그냥 난해한 채로 남아있기로 결정했다. 영화가 나쁜 건 아니지만 내겐 별 의미도, 감흥도 없었던 영화였기에 그냥 있으련다. 그리고 정말로 칸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고 홍보하는 영화들은 걸러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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