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로니
로니
2023.01.27
아무리 애를 써도 결코 완전한 상태에 이를 수 없겠지만, 도달할 수 없는 지점을 지향하며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은 아름답다.
모든 면에서 전편보다 나은 작품이다. 인물들의 매력은 한층 더 커졌고, 트릭의 반전은 감탄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무거운 분위기를 깨는 중간중간의 코믹한 장면들은 옥에 티이지만 전체적인 완성도 앞에서는 전혀 흠이 되지 않는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의 정의가 옳았다고 믿는 라이토가 안타까웠다. 반면 피도 눈물도 없는 것 같던 류자키가 스스로를 희생하면서까지 정의를 지키려고 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입 안 가득히 디저트를 물고 있는 L이 욕나오게 귀여웠다... 어째서인지 인간 캐릭터보다 사신들이 더 좋았다. 3D 아트는 다소 어색한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캐릭터 디자인 자체가 워낙 훌륭해서 비주얼이 좋았고, 성격들도 저마다 달라서 매력적이었다. 특히 류크가... 렘이 왜 그렇게까지 미사를 아꼈는지는 사실 잘 이해가 안 되었지만, 영화 속 대사처럼 그가 착한 사신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애틋하다... 인간은 분명 불완전하다. 하지만 불완전하기에 인간이 가치있는 것이다. 아무리 애를 써도 결코 완전한 상태에 이를 수 없겠지만, 도달할 수 없는 지점을 지향하며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은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