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율은사랑
율은사랑
202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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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BIFF)인종차별과 사회문제와 페미니즘. 그리고 용기와 투쟁. 극단적 민주당 지지자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신작. 공화당이었던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이어서 <화씨 11/9>에서 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음모론을 펼쳐놓는다. 2016년 미국 대선을 중심으로 미국 사회의 단면들을 가까이서 본다. 권력자와 피권력자, 자본가와 노동자, 집단과 개인, 부조리와 투쟁. 마이클 무어 감독은 전 작품들을 통해서 늘 비판하거나 옹호해왔던 가치를 되새긴다. 인종차별과 여성혐오에 대한 역사적 투쟁을 기반으로 현재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옳은 것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담는다. 때로는 우격다짐이고 논리보다 감정이 앞서서 논리적 비약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무어 감독 특유의 풍자가 품은 날카로움은 무뎌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로만 묘사하는 시선도 불편하고 억지스럽지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의견에는 모두가 동의할 터. 미국을 넘어서 한국도 공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