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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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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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것을 망설였다. 뻔한 이야기라 치부하고 싶었고, 사실 그런 측면도 있었다.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의 진지한 버전 같은 영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만두었다. 영화는 나의 내밀한 기억과 감정을 건드렸고, 결국 되돌아보게했다. 죽고자 하는 순간에 대한 감정과 그 실행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우리는 각자의 순간만 이해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문제의 해결은 간단하다. 모두 각자의 세상을 이해해보려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진정으로 이해까지 해내면 금상첨화고 자신의 잘못까지 시인할 수 있다면 이미 천국에 가있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우린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느 순간 우린 찾아오지 않을 행운과 축복에 기대야하고, 분명히 찾아올 비극을 부정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사실, 모두에게 이런 순간은 찾아오는지도 모른다. 내가 그랬다. 축복도 겪었고, 요즘은 느닷없이 비극을 더 자주 마주한다. 원했던, 원하지 않던 세상은 흘러간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세상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 적어도 자신이 그 세상을 닫지는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꿈을 꾸고, 현실을 살아간다. 다들 그렇겠지만. 영화를 본 김에 거대하게 말해봤다. 이 영화, 볼 가치가 충분하다. 영화 외적인 영화를 많이 했지만. 이것만은 말하고 싶다. 난 '아담 샌들러'의 진솔한 연기가 참 좋다. 또한, 하나의 화면 안에 구성된 텍스트의 시각화와 인물의 시선이 탁월하게 구축되어있는 점이 주목할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