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민철
황민철
2018.08.09
쥬라기 공원의 신화를 폐쇄적인 하우스 호러로 변주하여 만드는 스펙터클.
쥬라기 공원의 신화를 폐쇄적인 하우스 호러로 변주하여 만드는 스펙터클. 광활한 테마파크를 질주하던 공룡들을 대저택으로 끌어들이며, 시리즈의 흥미와 밀실 호러의 질감을 점착시킨다. 전반부의 재난 스펙터클과 저택 속 그로테스크함이 꽤나 흥미로운 미장센으로 만들어졌으며, 인간 세상으로 공룡을 풀어놓는 스토리텔링이 다음 시리즈의 기대감마저 야심 차게 끌어낸다. 아쉬운 것은, 이런 전체적인 전개 사이에 갖춰져야 할 개연성과 설득력이 상당 부분 거세된 채, 그저 볼거리와 흥밋거리에만 기대어 이야기를 전개하는 점. 돌연변이 공룡처럼 보는 맛은 가득하나 진짜 '공룡'이라 부르긴 민망한 애처로운 결과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