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국의 황량하고 어두운 풍경안에서 계급과 욕망이 맺혀있는 비극적 드라마가 진득하게 완성된다. 고전으로서의 원작은 나름의 해석을 통해 사랑의 잔인한 순간들을 노골적인 대사나 움직임이 아닌 이미지로 구현해낸다. 비록 그 이미지의 파편들이 지루하게 느껴질대도 있지만, 자연의 풍광과 바람소리가 선사하는 그 마력만으로도 영화의 값어치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