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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면자야지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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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인 바깥 세상에 비하면 한낮 티끌에 불과한 인간의 마음이 오히려 더 위험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힌트나 정보 따위가 없기 때문이다. 앞을 가로막는 무거운 철문과 자물쇠는 뚫을 방법이 분명 존재하며 그것 너머에 무언가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제공하지만, 낯선 이의 내면에는 장애물이 보이지 않아 나도 모르는 새 스스로 걸어 들어가게 되고 종착역이 지옥이라는 사실은 한참 뒤에서야 깨닫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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