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백준
백준

백준

2023.03.10

.

20.07.19 연어가 붉은 색을 내는 경우는 2가지이다. 성체가 되어 산란기의 붉은색 무늬를 입던가, 자신을 상처내어 붉은 피를 뿌리던가. -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데미안> - "너는 꼭 글을 너처럼 써." 처음으로 단막극을 써 냈을 때 들었던 평이다. 베테랑인 작가님은 지금도 선명한 저 단어를 뱉었고, '너처럼' 이란 건 아마도 '착하게' '재미없게' 와도 동일한 의미일 거란걸, 바보도 알아들을 수 있는 늬앙스로 말했기에 나조차도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편집증과 강박. 완벽주의의 반동으로 오는 무력함. 자신에 대한 연민과 자해에 가까운 자책. 그 모든 Side Effect를 껴안고서라도 완벽해지고 싶었던 니나의 염원이 십분은 이해가 되었음. <위플래쉬>의 앤드류가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