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최승교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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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CU의 가장 단단한 기반 캡틴과 아이언맨의 정면 충돌이라는 빅 이벤트와 함께 돌아온 캡틴 아메리카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일반적으로 2~3명의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솔로 무비의 판을 깨고 어벤져스 거의 전부를 출연시키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관객들을 자극함과 동시에 기존 어벤져스 멤버 외의 히어로들을 자연스럽게 동화시킴에 성공하면서 각각의 솔로 무비에 대한 기대감까지 올려주었다. 이렇게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게 되면 영화가 산만해질 수 있지만, <어벤저스>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과 체계적인 세계관 구축을 통해 마블은 튼튼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MCU가 유래없는 대성공을 거둘 수 있던 것은 이들의 치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캡틴 아메리카 트릴로지는 가장 강력한 뼈대였다고 볼 수 있다. #2. 힘의 통제권 : 미래에 대한 고민 두 주인공의 결전. 대다수의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흥미로워 할 소재일 것이다. 이 영화 역시 캡틴과 아이언맨이라는 두 기둥의 싸움을 보여주었는데,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둘의 갈등이 꽤 철학적인 논쟁에서 기인한다는 점에 있다. '슈퍼 히어로'로 대변되는 힘과 능력을 통제하는 주체가 누가 되어야 하는가? 이에 대한 양 측의 의견 모두 일리가 있는 것이기에 관객들은 더욱 흥미로운 대립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비록 이 논쟁은 윈터 솔저에 대한 의견 차이가 더욱 부각되면서 묻힌 감이 있지만, 이는 비단 영화에서만 유의미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앞으로 기술과 군사력이 동반 성장을 이루게 되면서 아이언맨은 현실화될 것이고, 세계의 패권을 좌우할 능력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괜찮은 예시를 본 영화는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3. 진정한 위협은 늘 내재하고 있다. 세상의 어떠한 위협에도 단결하여 적을 무찌르던 어벤저스였으나, 그들의 패배는 내부에서 비롯하고 말았다. 역사상 위대한 제국들도 그러하였듯, 내부에서의 오해와 분열은 그 어떤 적보다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걸 다시금 상기할 수 있었다. 외유내강. 코어가 단단해야 그 외연도 무사할 수 있는 것이고, 어떤 조직도 단결을 잃지 않아야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