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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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샤말란 히어로 트릴로지의 끝(이자 시작) <언브레이커블>, <23 아이덴티티>에 이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트릴로지의 마지막을 장식할 <글래스>가 이번에 다룰 영화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세 번째 주요 인물인 엘리야의 역할이 두드러지는 영화이자 시리즈를 마무리지어야 하는 중요한 영화가 되어야 했는데, 그 목적에는 충분히 성공했다고 여겨진다. 그 결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작에서 이러한 결론으로 유도될 수 있음에 놀랐다. 감독의 독창성에 경의를 표한다. 원조 식스센스급 반전은 역시 뭔가 다르다. #2. 히어로에 대한 새로운 접근 이 영화에 나오는 3명의 초인들과 더불어 살펴봐야 할 키포인트는 히어로에 대한 영화의 인식에 있다. 마블과 DC 코믹스에 익숙해진 탓일까, 초인적인 능력에 대해 우리는 호의적인 경향이 없지 않아 존재한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이러한 능력을 통제하는 혹은 제거하고자 하는 필요성 또한 제기될 수 밖에 없고, 몇몇 영화들을 통해 다뤄지기도 하였다. 이 영화 역시도 그러한 예시 중 하나인데, 만화책을 통해 그 서사를 보여주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히어로들의 기원이 만화책이었음을 기억한다면 놀라울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한 소재에 대해 비슷하면서도 다양한 접근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을 보면 히어로라는 장르는 아직 갈 길이 무한하게 많고 우리의 눈이 즐거울 시간도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주연배우가 몇 명이야?? 올라오는 엔딩 크래딧을 보면 유독 공간이 허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주연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가 자그마치 24명을 연기해내었기에 벌어진 것으로 주연배우는 4명인데 배역은 27명이나 등장하게 되었다. 이 24명이 싹 다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 각각을 연기하는 것이 쉬운 일은 결코 아니었을 것이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각각의 인격을 모두 구분해 특징을 잡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를 정말 잘 구현한 제임스 맥어보이의 연기에 다시금 소름이 돋았다. 정말 연기 잘한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