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최승교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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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아있다는 외침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사실 우리는 매순간 살아있으니 이 질문 자체가 부질없는 것이긴 하다. 단지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이지. 그래서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은 역설적이게도 죽음이 임박한 순간이다. 포기하고 싶고, 내려놓고 싶지만 무심하게도 나의 몸에는 피가 흐르고 있고 본능에 의해 우리는 살아있음을 과시하며 어떻게든 헤쳐나가려 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매순간 살아있음을 느끼고 외치자. 어떤 상황일지라도 나를 일으키는 가장 확실한 주문일 것이다. #2. 좀비들도 양산되는건가 이 영화 역시 좀비영화이다.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인데, 확실히 <부산행>의 전대미문한 성공 이후 좀비를 다루는 영상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좀비라는 컨텐츠는 성공보장 트랜드 중 하나가 된거 같은데, 뭐든 오래보면 익숙해지듯 이 영화 속 좀비액션도 결국엔 거기서 거기였다. 하나 기억나는 건 8층 양반. <조의 영역>이라는 웹툰의 부녀회장이 묘하게 생각났다. #3. 언택트 라이프의 모습 이 영화에서 좀비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극 초반에 보여지는 '준우'의 집 칩거 상황이다. 상황은 다르지만 코로나로 인한 우리의 언택트 라이프가 떠올랐다. 사람들 간의 접촉이 최소화된 가운데 집콕 내지는 방콕을 하며 자급자족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비록 코로나와 좀비의 직접적인 위험성은 차이가 나지만서도 서로 닮은 모습이 보여 공감되었다. 어쩌면 좀비 자체보다는 좀비로 대변되는 위기상황 속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게 본 영화의 목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