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1. 포식자는 때를 기다린다 영화 제목이자 극 전개 소재 중 하나인 상어. 바다 속에서 포식자로 군림하는 상어는 먹이를 향해 무작정 달려들기보다는 서서히 그 거리를 좁히고 최적의 순간을 찾아 공격해, 사냥을 완성한다. 극의 주인공 '로시나'가 자신의 목표물을 (잡아 먹으려는게 아닌) 향해 다가가는 방식도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 것일지 모르겠다. 짧은 러닝타임인 만큼 직설적으로 인물과 소재의 동화를 선보이고자 했던 것 아닐까 한다. #2. 어린 사랑의 저돌성 그럼에도 주인공은 고작 열네살 소녀일 뿐이다. 아무리 냉철하고자 하더라도 본질은 이제 사랑에 눈뜬 소녀일 뿐이기에, 그 감정을 완벽히 제어할 수는 없을 것이고 냉정함과는 거리가 먼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 저돌성이 결국에는 상어의 특색마저 조금은 잡아먹지 않았는가 싶다. 쉽게 말해 저돌성과 상어같은 접근이 잘 매칭이 되지는 않았고, 짧은 러닝타임에 의해 개연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었던 것을 더해 전체적인 집중도가 떨어지는 효과를 낳은 것이다. 분명 매력적인 요소도 많았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남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