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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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랑새야 너는 행복하니? 같이 하늘을 날던 파랑새와 뱁새. 언제까지고 같이 갈 수 있을거 같았지만, 그 위를 향한 잔인한 즈려밟음에 뱁새는 결국 아래로, 파랑새는 위로 올라가고야 만다. 희망을 의미하는 길조로만 여겼던 파랑새가 이렇게 추악한 존재가 될 수도 있구나 하는걸 느꼈다. 새벽을 걷어내는 빛을 마주한 파랑새는 과연 그 빛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을까. 아래로 내려가는 뱁새는 파랑새의 행복을 빌어줄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애니메이션의 삽입으로 영화는 또 다른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었다. #2. 뱁새는 결국 날아오른다 이른바 뱁새에 비유된 '선영'을 분한 배우는 김혜윤 배우이다. 전쟁터같은 입시 지옥에 군림한 '예서'이자 자신의 알을 깨고나가는 '단오'이기도 한 그 배우가 맞다. 사실 이 배우에 대해서는 그간 주목을 받은 후의 모습만 봐왔었기에 이전의 모습을 잘 알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이 배우의 필모그래피는 생각보다 단단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연기의 깊이는 괜히 나온 것은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이 배우도 한때는 뱁새였을 것이다. 혹은 파랑새였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뱁새는 떨어지는 중에도 다시금 날아오르고자 했고 결국엔 새벽을 걷어내고 빛을 보았다. 김혜윤 배우가 뱁새를 대변해준 것을 지금 시점에서 본 것에 훨씬 의미있는 작품이라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