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로니
로니

로니

2023.04.10

작가, 편집부, 영업부, 서점, 그리고 끝내 그 길을 포기한 이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뭐든지 다 잘 될 것이다.

종이책을 보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시대에 누군가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감동의 눈물을 계속 흘리게 된다. 이상을 노래하지만 현실을 보여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 모두 잘 될 것이라는 마지막회의 희망적인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정말로 작가, 편집부, 영업부, 서점, 그리고 끝내 그 길을 포기한 이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뭐든지 다 잘 될 것이다. 여담으로 반가운 얼굴들을 보는 즐거움도 있는 드라마였다. 다른 드라마, 영화에서 보았던 배우들이 출연해서 만화 출판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니까, 작품의 주제의식이 괜히 더 잘 전달되는 것 같았다. 만화, 영화, 드라마, 그 어떤 창작물이든 모두 수많은 사람들의 꿈과 열정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독자로서, 관객으로서 그들이 준비한 작품을 제대로 즐기고 감상하는 것일 테다. "책이 나를 사람으로 만들어 줬어요." "네가 울어줬으니 그거면 충분해." "시대는 변한다. 우리도 변한다. 그렇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세상이 바뀌어도 우리가 해야 할 건 한 가지다. 만화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 "언젠가 좌절할 거 같을 때, 길을 헤매게 될 때, 이날을 떠올리자. 가슴 떨리는 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