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링반데룽
링반데룽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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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담아두었던 영화.. 왠지 위로받고 싶은 이즈음의 심경으로 화려한 고화질/고음질 영화를 잠시 미뤄두고 차분한 마음을 준비해서 열어봤다.. 4:3 화면에 모서리까지 라운드 엣지 처리되어서 마치 예전의 브라운관 TV 화면 구도인데, 잠시 강조하는 기법인가 했더니 끝까지 그렇다.. (화면비율때문에 <마카담 스토리>가 생각났다.. 그러고보니 영화제목도 ‘스토리’로 같네..) 대사는 극히 절제되고, 심지어 주인공 부부의 이름도 이니셜뿐이다.. 그런 절제 속에서 영화는 결코 가볍지 않게 삶과 죽음과 결혼과 인간사회를 이야기한다.. 다만, 알베르 까뮈의 ‘부조리’가 자꾸 떠오르는건 아마도 나만의 의식 흐름일지도 모르겠다.. 인간은 유독 늘 ‘의미’를 찾으려는 존재이고, 이 세상엔 사실 어떤 의미도 없다는 그 ‘부조리’ 말이다.. 20220223 Watcha (2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