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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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기'는 왕따를 당하고 있는 주인공이 사건의 목격자가 되는 스릴러 영화다. 학교폭력과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로운 설정으로 풀어내는 이 영화는 안타깝게도 클라이막스에서 설득력이 많이 무너지게 된다. 영화의 주인공은 몸매 때문에 밖에서는 놀림거리지만, 집 안에서도 이 고통을 몰라보고 오히려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듯한 가족이 있다. 이런 환경에서 극도의 불안감과 낮은 자존감의 주인공이 형성이 된다. 하지만 갑자기 자신을 괴롭히던 사람들이 납치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며 본격적으로 심리 드라마가 시작된다. 어찌보면 남의 손으로 복수를 실현하게 되는 상황이지만, 한편으로는 끔찍한 범죄를 목격했다는 점에서 죄책감도 느끼고 있는 주인공의 딜레마가 영화의 주 내용이다. 경찰의 수사망, 범인의 접근, 그리고 진실을 알고 싶은 마을 사람들의 틈에서 우왕좌왕하는 주인공의 여정을 영화는 산발적인 코미디와 함께 풀어간다. 하지만 결국 클라이막스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주인공의 심리적 정당성은 설득력이 많이 떨어져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