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캐스팅보다 아쉬웠던 연출. 할리베일리는 오히려 거슬리지 않았다.

가장 우려했던 부분인 동물들의 실사화, 에리얼 역에 할리 베일리 캐스팅은 걱정과 달리 제법 괜찮았다. 비쥬얼적으로 생각했던 모습은 아니었지만, 적응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애니메이션 풍으로 나왔다면 영화 '톰과 제리'처럼 더욱 유아틱 했을 것 같았다. 게다가 할리 베일리의 에리얼은 몇몇 장면을 제외하면 귀엽게 보이기까지 하다. 노래는 확실히 더빙판보다 파워풀해서 좋았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Under the sea' 는 우리가 바라던 그 인어공주 실사화였다. 알라딘의 'Friend like me'를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우리가 원하던 대부분의 것을 내놓지 못했다. 이 영화의 문제는 캐스팅이 아니었다. 영화의 바다속은 심해를 찍는 듯 시종일관 어두웠다. 디즈니 실사화를 보며 화려하지는 못할지언정 그렇게 어두컴컴한 장면을 상상한 관객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 또한 동물들의 과도한 실사화로 감정 전달이 잘 되지 않는다. 영화는 유치했고, 중간중간에는 지루하기까지 했다. 마지막 에리얼과 에릭왕자의 결혼식은 무슨생각으로 그렇게 만들었는지 헛웃음만 나온다. 영화관에는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이 많았다. 나오는데 6~7살 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우와! 재밌었다~" 하면서 나왔고, 그 옆에 있던 여자아이는 언더더씨~ 노래부르며 나오는 것을 보니 아이들에게는 꽤나 괜찮게 먹히는 듯 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울었다는 평도 적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