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물들래
물들래
2018.10.05
한가족의 이야기
잘 만들어진 영화 한편을 만났다. 어떻게 이런 영화 제작할 생각을 했을까? 분명 동기가 있었겠지? 이 시대에 이미 나왔음직한 영화잖아. 한순간도 딴 생각할 수 없게 관객을 부여잡고 놓아주지 않는 영화였다. 영화 관람 중 엄마 이야기를 암묵적으로 금기시하는 아빠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인물이 있었다. 해피 해피 브레드 가을편에 등장하는 부녀의 모습! 두 영화 속 딸들은 떠난 엄마의 빈자리에 대해 함께 슬픈 감정을 나누고 그리워하며 실컷 울고 싶어했는데... 아빠들은 그 감정을 외부로 표출하는걸 힘겨워했다. 실제 마음은 온갖 아픔과 슬픔의 정서로 가득 채워져 있을텐데도 말이다. 어떤 정서든지 솔직하게 함께 나눌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문제의 실마리를 쉽게 풀어나갈수 있는데 말이다. 다행히 진정한 부성애가 빛을 발한 앤딩이라 졸였던 마음을 안정시키고 영화관을 나올수 있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상과 현실세계를 오가는 체험을 곱씹으며 재관람하고 싶다. 디아벨(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실천하며 살기로 마음먹고 있는 요즘 내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다소 묵직했던 영화!
